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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Notion AI를 활용한 메모 자동 요약 워크플로우 설계법

정보 과부하의 시대에 우리는 매일 수많은 콘텐츠를 읽고 듣고 본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보는 메모로 남기지 않거나, 메모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메모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가 다음 행동과 사고의 연결고리가 되도록 정리하는 것이다. 이때 매우 유용한 도구가 바로 Notion AI다. 오늘은 Notion AI를 활용하여 메모를 자동으로 요약하고 정리하는 워크플로우를 설계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첫 번째 단계는 메모를 수집하는 일이다

모든 정보는 흘러간다. 따라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정보를 흘려보내지 않고 수집하는 것이다. 읽은 기사, 보고 들은 강의, 회의 중 나온 아이디어, 책에서 밑줄 그은 구절 등은 모두 수집의 대상이다. Notion에서는 클리퍼, 모바일 앱, 또는 이메일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정보를 하나의 공간, 예를 들어 '인박스(Inbox)' 페이지로 모으는 것이다. 이 단계는 GTD에서 말하는 캡처 단계와 같다. 다양한 형식의 정보가 뒤섞여 있어도 괜찮다. 핵심은 일단 수집하는 것, 즉 메모를 잊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Notion AI를 통한 요약이다

수집한 메모는 대부분 길고 중복된 부분이 많다. 이 상태로는 나중에 다시 보기 어렵다. Notion AI는 이 문제를 해결해준다. Notion AI의 요약 기능을 활용하면 긴 텍스트에서 핵심만 뽑아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의 내용을 정리한 긴 메모가 있다면, Notion AI에 "이 메모를 3문단 이내로 요약해줘"라고 지시할 수 있다. 또는 회의록이라면 "의사결정 사항과 할 일을 중심으로 요약해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단순한 축약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정보를 재구성해준다. AI가 대신 요약해주면서 우리는 메모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만 남길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태그와 링크를 통한 분류이다

요약된 메모는 다시 흘러가지 않도록 정리되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태그와 링크를 활용하는 것이다. 태그는 주제별로 메모를 분류하는 데 도움이 되고, 링크는 메모 간의 관계를 만드는 데 유용하다. 이는 Zettelkasten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예를 들어, 독서 메모에 '창의성', '마케팅', '심리학' 같은 태그를 붙이면 나중에 비슷한 주제의 메모를 쉽게 모을 수 있다. 그리고 특정 개념에 대한 메모가 반복될 경우, 그들을 하나의 메모로 연결하여 지식 구조를 만들 수 있다. Notion에서는 @링크 기능으로 메모 간 연결이 간편하다.

 

네 번째 단계는 요약과 연결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생산이다

정리된 메모는 활용될 때 의미가 있다. Notion AI의 요약 기능으로 간결해진 메모는 블로그 글, 카드뉴스, 영상 스크립트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메모를 보관하는 차원을 넘어, 나만의 콘텐츠 자산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책 한 권을 읽고 만든 요약 메모는 그 자체로 독서 후기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관련된 다른 메모와 연결하면 하나의 인사이트 글로 확장할 수 있다. 회의록 요약은 다음 프로젝트 문서를 만드는 데 기초가 된다. 이처럼 메모는 정리되는 순간 콘텐츠로의 씨앗이 된다.

 

정리된 메모를 활용하여 팀 단위의 협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의 후 요약된 내용을 프로젝트 보드나 일정 관리 툴에 자동으로 반영되게 설정하면, 커뮤니케이션의 중복을 줄이고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원격 근무 환경에서는 이러한 메모 요약 및 공유 시스템이 팀의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연구나 논문 작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요약된 메모는 문헌 검토나 이론 정리에 있어 반복적으로 참조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된다. 다양한 논문에서 나온 핵심 개념을 한 곳에 모아놓고 연결해두면, 향후 인용이나 비교 분석이 훨씬 수월해진다. 이는 학문적 생산성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다.

 

다섯 번째 단계는 자동화된 루틴 설정이다

이 워크플로우는 수동으로 해도 가능하지만, 자동화되면 훨씬 강력해진다. Notion의 템플릿 기능과 AI 자동화 기능을 활용하면 수집, 요약, 분류, 연결, 출력까지의 과정을 반복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오늘의 인사이트' 페이지를 생성하고, 그날 수집된 메모를 요약하고 태그 붙이는 작업까지 미리 설정해두면 된다. 일정 트리거에 따라 자동으로 요약 기능이 활성화되게 하거나, 특정 템플릿 안에 AI 요약 명령을 미리 입력해두는 식이다. 루틴이 자동화되면 꾸준함이 시스템 안에서 유지된다.

 

마지막 단계는 리뷰와 개선이다

어떤 시스템이든 지속 가능하려면 피드백이 필요하다. Notion AI를 활용한 요약 워크플로우도 주기적으로 리뷰하고 개선해야 한다. 요약된 메모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연결 구조가 확장되고 있는지, 콘텐츠 생산까지 이어지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매주 또는 매월 한 번 정도는 메모 모음 페이지를 돌아보자. 어떤 태그가 자주 쓰였는지, 어떤 연결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졌는지, 어떤 메모가 실제 콘텐츠로 발전했는지를 점검하면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한 수집과 정리, 그리고 연결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로 이어지는 순환이다. Notion AI는 이 흐름을 가속화하고 자동화해주는 도구일 뿐, 본질은 생각을 꺼내고 다듬고 이어가는 사고의 습관이다.

 

 

Notion AI를 활용한 메모 자동 요약 워크플로우 설계법
<Notion AI를 활용한 메모 자동 요약 워크플로우 설계법>